'오늘은 또 어떤 재밌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침부터 설레는 맘을 달래며 출근을 한다.
출장을 온지 벌써 7개월째지만 이 동네는 여전히 재밌다.
'나만큼 능력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다시 한번 어깨가 으쓱해 진다.
모든 팀원들이 하찮은 아래것들로 느껴진다.
'출근하면 K에게 쓸데없이 좀 조잘거려주고
 L은 좀 혼내주고, G는 실컷 무시해 줘야지'

'하지만 일은 요령껏 제대로 해줘야 한다.
 빨리 할 필요는 없고 적당히, 그저 적당히 해주면 되는 거다.
 어차피 나 없으면 제대로 진행되지도 않을텐데 뭘...'

이런 저런 생각에 괜히 즐겁다.
콧노래가 절로 나올 지경이지만
그러면 팀원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쥐죽은듯 조용하고 살벌한 분위기에서
콧노래는 금기에 가까울 것이다.

대충 어제보던 데이터를 살피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오늘은 뭘 먹으러 가기로 했더라?'

늘 즐거운 K.
그만 유독 즐거운 이유는 무엇일까?
...

Posted by 그거아녀
:

같은 시각...
저절로 눈이 떠진다.
오늘도 눈앞에 펼쳐진 천정의 무늬는 똑같다.
악몽에서 방금 깬듯한 어지러운 머리속.
10년간 아침을 먹지 않지만 오늘도 속은 쓰려온다.
어제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그곳으로 나는 다시 향한다.
발걸음이 무겁다.
하지만 언젠가 이 지겨운 전쟁도 끝을 맺으리라.
기약도 없고 계획도 제대로 서있지 않지만
끝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오늘도 내가 제일 먼저구나.
젠장! 이것들은 도대체 일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꼴도 보기 싫다.

저녀석... 또 나에게 질문을 해댄다.
아... 지겹다.
말소리도 웅웅거릴뿐 정확하게 들리질 않는다.
출력된 문서를 가져와서 좀 얘기할 것이지...
아! 가져왔구나. 이제 눈치 챈 모양이군.

난 분명 능력도 있고 일도 잘하는데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다 잘난체 하는 그녀석들 때문이다.
그냥 거기있는건데 뭐하러 여기까지 와서는...
지.겹.다.
...

Posted by 그거아녀
:

Channy's Blog 5주년 기념 아래의 이벤트가 있다.

Zune을 잡아라! 트랙백 이벤트
(http://channy.creation.net/blog/?p=501)

아래는 이벤트에 대해 내가 작성한 글.

1. 나는 왜 Channy's Blog에 가는가?
웹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
몰랐던 내용들을 알 수 있게 되고
외국의 컨퍼런스 후기도 많아서
간접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그리고 나도 에반젤리스트가 꿈이어서.

2. 블로그의 아쉬운 점은?
오프소스와 관련된 내용들을
더 많이 포스팅 해주세요.
차니님의 포스가 필요합니다!

3. 바라는 점은?
모바일에 대한 내용으로
통찰을 전해주세요!

끝으로 항상 변치않는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웹을 잘 이끌어 주세요.


Posted by 그거아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