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1.13 눈물이 많아지다
  2. 2007.12.01 가족의 빈공간
주변에 누가 아프기라도 하면 안타까워 눈시울이 붉어지고
아는 분의 가족이라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면 눈물이 흐른다.

사실 어렸을때 부터 눈물이 많은 편이었다.
조금 과장하면 걸핏하면 울었다고 했다.

크면서 기쁨의 감동이 클때에만 눈물을 흘리게 되었고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에만 예외였다.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신기록을 세울때 울었고
내 아이가 태어났을때 울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슬프고 안타까울때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40대가 넘으면 남이 우는 것만 봐도 따라 운다는 사람도 있던데...

암튼 그 때까지의 경험과 풍부해진 인정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듯.

오늘도 미사중에 아프신 장모님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참 좋으신 분인데 그렇게 아프시다니...'

ㅠㅠ

Posted by 그거아녀
:
오늘 그녀가 출장을 떠났다.

사실 얼마전부터 누군가의 빈자리에 대한 생각이 들곤 했다.
사무실에서 같이 업무를 보던 사람이 잠시 비운 빈자리와 같은...
그런 종류의 빈자리들...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인데
한동안 보이지 않거나
혹은 그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없을때의 허전함...

가족이 없는 빈자리는 특히 크다.
그녀가 출장을 떠나고 반나절 자리를 비웠는데도
그 공간이 엄청 크게 느껴진다.

하물며 가족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그 공간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고
계속해서 채워지지 않는 빈공간은
슬픔을 더해줄 것이다.

너무 센티멘틀(sentimental)해졌나?
요즘 사소한 일에도 눈물이 고이고
약해진 듯한 느낌이다...

혹시 가을이 아니라 겨울을 타는 것인가?

;)

Posted by 그거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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