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1.29 끼어들 수 없는 '무리' 1
  2. 2007.12.10 몸의 얘기에 귀 기울이기

끼어들 수 없는 집단이 있다.
아니, '무리'라고 얘기하는게 더 정확할 것이다.
이름을 정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집단이 아니라
친구 혹은 동료가 형성한 '무리'를 말하는 것이다.
그 소위 '무리'에 대해 중학교때 느꼈던 낯선 것이 오늘 다시 느껴졌다.

그 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특이하고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각 구성원들은 강한 개성에도 불구하고 공통의 뭔가가 있었고
(지금 추측하기론 관심사, 비슷한 가정 형편, 사는 지역 등이
 있었던 듯...)
그러한 공통점이 그들을 강하게 묶어 주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이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접근을 시도하는 다른 이들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난 시도를 해보았고
괜히 했다 싶을 정도로 아주 '낯선 느낌'을 받았다.
그 '무리'는 나를 모른척하거나 무시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들에게서 알 수 없는 소외감을 느꼈다.
각 구성원의 강한 개성에 주눅든것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것은 각자의 개성이 한꺼번에 녹아든 대화에
끼어들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오늘도 그런 대화를 들으며, 그리고 듣고 온 후
지금 이 글을 쓰며 떠오른 다른 생각은
그들도 서로 그런 것을 느끼지만 오히려 친근한 척 하거나
뒤쳐지지 않으려고 받아들이는 척, 맞는 척,...
이렇게 가식적으로 행동한 것은 아닐까?

;)

[오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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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거아녀
:
'몸은 건강할때 챙겨야 한다.'는 백번 옳은 말이다.

그래서 평소에 몸에 귀를 귀울이는 편이다.

이번 여행은 무리일꺼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지만
이미 약속을 해두었던 터라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몸에 무리가 왔고
최근 몇개월만에 이렇게 아프긴 처음이다.
회사까지 하루 쉬었으니...

어떻게 보면
평소에 내 몸에 귀기울이면 훈련이 잘 되었다고 말 할 수 있을지도...;;

제일 중요한건 필요할 때 적절하게 쉬어주는 것.
상황이 여의치 않아 쉬지 못하는 것이
당장 몸에 무리가 오므로
가장 힘든게 아닌가 싶다...

;)

Posted by 그거아녀
: